“Happy Easter! 부활절 인사를 나누며…”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이 날을, 이 소식을 얼마나 사모하며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특별히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사모하고 또 사모했습니다. 우리가 소망하던 부활의 그 아침입니다. 만방에 외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습니다. 사망을 이기시고 다시 사셨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우리는 부활절을 맞습니다. 그러나 매년 절기로 맞이하는 부활절만 있는게 아니라 인생의 부활절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부활절도 인생의 사순절을 지나고 고난주간 다음에야 오는 것 같습니다. 살아온 시간을 돌아 보면, 어떤 때는 사순절 같은 기간이었고, 또 어떤 때는 고난주간과도 같은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일 년도 돌아보면 그 중에 어떤 날은 사순절이었고 또 어떤 날은 고난주간이었던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고난 주간이 지나면, 우리는 부활절을 맞이 하게 됩니다. 우리 삶의 부활절은 늘 사월은 아닙니다. 어떤 해는 팔 월이기도 하고, 어떤 해는 십 이월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사순절을 십대때 보내는 사람도 있고, 사십대에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순절을 지나야 부활절입니다. 고난주간이 없는 부활절은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보내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부활의 아침이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인생의 사순절만 있고, 고난주간만 있었다면 우린 아마 이미 지쳐 쓰러졌을 겁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여전히 살아 있음은 우리가 겪은 사순절과 고난 주간 수 만큼의 부활절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부활의 아침을 맞습니다. 우리가 보낸 사순절과 고난주간이 있었기에 부활의 아침은 더욱 찬란합니다.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며 소망합니다. 그동안 인생의 사순절을 보내고, 고난주간을 보내던 성도들 모두가 인생의 부활절도 함께 맞길 소망합니다. 이 부활의 아침에 크게 외치며 함께 춤을 추고 싶습니다. 사순절과 고난주간은 지났습니다. 이제 부활절입니다. 다 함께 기뻐합시다. 다 함께 우리 춤을 춥시다. 눈물을 그치고, 한숨을 그치고, 다 나와 함께 춤을 춥시다. 부활의 영광을 함께 노래합시다.
혹 인생의 사순절을 보내고 계신가요? 고난주간입니까? 힘드시지요? 잠시만 더 참고 견디세요. 사순절과 고난주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사순절과 고난주간은 부활절로로 가는 길입니다. 이 기쁜 부활의 아침, 성도여러분의 삶에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내 인생의 부활절을 맞이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번 주간에 총선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투표에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앞 날을 생각할 때에,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지도자들을 선출하게 됩니다. 선거는 민의를 대변할 사람을 선출하는 과정이며, 민주주의는 참여를 통해 생명력을 얻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세우고자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번 선거에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여 진정한 대의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도록 깊이 관심하며 기도하기 바랍니다. 정당과 정파, 지역과 인연에 매이지 말고 선입견을 거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인격과 소양을 갖춘 사람을 선출하기 위해 우리 모두 기독교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명을 감당할 뿐만이 아니라, 투표를 통해 국민의 책임도 다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