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목사님을 모시고 웨슬리 회심 기념 성회를 열면서…”
내일 저녁부터 영등포지방에서 주관하는 “웨슬리 회심 기념 성회”가 저희 교회에서 열립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은평교회를 담임하시는 김영헌목사님께서 강사로 오십니다. 저에게는 특별한 사랑을 주신 귀한 목사님이시기에, 김영헌목사님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김영헌목사님은 은평교회에 부임하시기 전, 미국에서 목회를 하셨습니다. 제가 처음 김목사님을 뵈었을 때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챨스톤 한인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하고 계실 때였습니다. 당시, 챨스톤 지역 전체 한인 인구의 90%가 교회에 출석하는 경이로운 복음화를 이루면서,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일찍이 뛰어난 리더쉽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가 다니던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바로 옆에 있는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해 주셨는데, 저도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마침, 제가 찬양인도를 했는데, 그 때부터 저를 눈 여겨 보시고 두고 두고 기억하시면서 특별히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후에, 은평교회의 담임목사로 초빙을 받아 한국으로 오시게 되셨습니다. 은평교회에 오셔서 지난 2006년에는 연건평 3,000평 1,500석의 새성전 건축을 마치고, 큰 부흥의 열매와 함께 교단을 초월하여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계십니다. 수많은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실 뿐만이 아니라, 일찍이 미국 에모리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하신, 실력과 영성을 모두 겸비하셨고, 또한 인격적으로 교단의 모든 목사님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고 계신 훌륭한 목사님이십니다.
부족한 저를 특별히 사랑해 주셔서, 제가 미국교회를 담임하고 있을 때 잠시 한국을 다녀가는 동안 은평교회에서 주일 1, 2, 3, 4부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후에 제가 미국에서 한인 목회를 할 때에, 김목사님을 모셔서 부흥회를 열었습니다. 온 성도들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김목사님께서 저를 특별히 아끼는 마음으로 “김목사님 같은 분은 한국에 들어와서 목회하면 참 좋을텐데…” 하시면서 여러 차례 한국에서 목회의 기회가 생기면 들어 올 것을 권면해 주셨습니다. 김영헌목사님의 선견지명이 있으셨던 것인지, 결국 그 해 겨울에 저는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영등포제일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온다고 말씀 드렸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해 주셨고,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제가 한국에 들어와서 영등포제일교회에서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이 김영헌목사님의 충고와 도우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번 성회가 마침 귀한 목사님을 모시고 저희 교회에서 열리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연합성회는 자칫 무관심하기 쉬운데,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어떤 면에서는 김영헌목사님과 귀한 인연이 있는 것인데, 이번 성회가 저희 교회 부흥회라고 생각하고 모두 시간마다 열심으로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