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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2년5월13일]"어버이 주일을 지나면서…"

  • 관리자
  • 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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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주일을 지나면서…”

저는 지난 주간에 청송에 있는 경북북부교도소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과거에 악명 높았던 청송교도소입니다. 수형자 32명에게 세례를 베풀고 왔습니다. 비록 수형자의 몸이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경건하고도 절박한 심령으로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세례를 받고는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저 담 안에 있고 담 밖에 있는 차이일 뿐, 우리 모두가 죄인으로 살아가는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그 죄를 용서받아 살아가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담 안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예수님 돌보는 것이라고 성경에 말씀하셨는데, 예수님 뵙고 온 것만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 자체적으로 위문품과 영치금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다녀 오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경험하듯이 은혜를 끼치고 오기보다도, 은혜를 더 많이 받고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을 맞아서 ‘온가족 예배’로 드립니다. 우리 교회의 특징적인 몇 가지 좋은 일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온가족예배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양극화현상이라고 합니다. 사회 이념 성향과 빈부 격차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지만, 제가 보기엔 세대간의 양극화 현상이 또한 중요한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부모 자식간의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대립의 관계가 되어 가정이 붕괴되는 현상이 극심해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때에, 부모와 자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너무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을 주지만 ‘세대 통합 예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 성령 안에서, 한 하나님께, 하나의 목소리와 고백으로 찬양과 기도를 드리고, 같은 주제의 설교 말씀을 세대간의 다양한 이해와 표현으로 함께 듣고 은혜를 경험하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 2:17)고 했습니다. 세대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자녀들과 젊은이들과 늙은이 들이 모두 성령 안에서 함께 꿈을 품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있습니다. 오늘도, 함께 예배 드리며, 성령이 주시는 비젼을 안고 가정마다 새롭게 하나되어 믿음의 명문가를 세워 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내일부터는 ‘특별새벽기도회’가 열흘 동안 열립니다. 새벽기도 나오시기에 가장 좋은 날씨입니다. 그 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기도응답의 많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입시다.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있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신아파트를 비롯하여 교회 주변에 사시는 성도님들은 100%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1년 365일 중에, 적어도 열흘은 새벽기도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새벽에 여러분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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