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 할머니의 전도”

아프리카에 글을 알지도 못하고 시각 장애까지 있는 원주민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할머니의 전도 방법은 아주 독특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할머니가 선교사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교사님, 그 좋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 성경 어디에 있습니까?” 선교사님이 성경을 찾아 펴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빨간 줄로 그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할머니의 전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날마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동네 근처에 있는 학교들을 찾아가 정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에게 “학생, 나 좀 도와줘”하며 말을 건넵니다. 맹인 할머니가 도와달라고 하니 아이들이 뭘 도와드릴까요 하며 다가옵니다. 그러면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내가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 내가 눈이 안 보여서 그러니 여기 빨간 줄을 쳐 놓은 부분만 좀 읽어 주겠어?” 그러면 학생들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또박또박 읽어 줍니다.

그때 할머니가 말합니다. “학생은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 학생이 모르겠다고 말하면 이렇게 말하며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말이야. 나도 사랑하고 학생도 사랑하고. 그래서 우리에게 그분의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인 예수님을 주셨다는 거야. 그 예수님을 믿으면 죄가 다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얻는다는 말이지.” 이렇게 할머니의 전도는 계속되었고 할머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글도 모르고 앞도 보지 못하지만 영혼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이 할머니에게 지혜를 주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영혼 구원에 대한 소망을 품을 때 하나님이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용기도 주시고 능력도 주실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영접할 마음이 열려 있는 영혼들도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영혼 구원의 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디모데후서 4:2, 새번역)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