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 열매가 그치고 논밭에 식물이 없어도

우리에 양 떼가 없으며 외양간 송아지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 기뻐하리라."

교회학교 친구들이 잘 부르는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라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은 하박국 3:17-18절을 찬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저도 이 찬양을 좋아하고 많이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이 찬양처럼 내게 많은 것이 없어도 정말 감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찬양처럼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감사한다는 것을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지만 거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고 감사의 내용이 있습니다.

매튜 헨리라는 유명한 주석가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그다음 날 밤 일기에 이렇게 감사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먼저, 전에 도둑질을 당한 적이 없어 감사한다. 둘째, 비록 지갑은 빼앗겼지만 목숨은 빼앗기지 않아 감사한다. 셋째, 가진 돈을 다 빼앗겼지만 그것이 그리 많지 않은 돈이라 감사한다. 넷째, 내가 도둑질을 한 것이 아니라 도둑질을 당한 것이라고 감사한다.”

생각해 보니 도둑을 맞은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것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 현대어) 어떤 처지에 있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뜻입니다.

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때로 슬프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할 때 더 큰 감사의 조건을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인데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