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삶을 사십시오.”

우리는 지금 추석 명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추석은 가을의 추수에 감사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 개의 절기를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출애굽을 기억하는 유월절(過越節), 밀과 보리를 수확하고 첫 열매를 드리는 칠칠절(七七節) 또는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하는 맥추절(麥秋節), 광야에서 장막을 짓고 살았던 것을 기억하며 지키는 장막절(帳幕節) 또는 초막절(草幕節)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장막절 또는 초막절을 수장절(收藏節)이라고도 합니다. 그 이유는 한 해의 수확을 마치고 저장하며 감사하는 절기였기 때문입니다.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애굽기 23:16b)

초막절 곧 수장절이 한 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이기에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으로 이주한 영국의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에서 시작된 추수감사절이 있는데 추석은 이 추수감사절과도 같은 의미를 가진 절기이기도 합니다.

시편 136:1절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며 감사해야 할 일들을 말씀합니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것에 대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에 대해서, 비천한 가운데 기억해 주신 것에 대해서 그리고 먹을 양식을 주신 것 등 우리 일상의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며 늘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8a)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로새서 3:15b)

추석 명절은 우리나라의 전통 절기이지만 그 안에는 수장절과 추수감사절과 같은 감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지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기억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더 큰 감사의 조건을 주십니다. 늘 감사하는 삶을 사시고 감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망합니다.

-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