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原罪)에 대하여”

사람들은 흔히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한데 사회적인 환경이 죄를 범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습니다. 그 죄의 결과로 인간은 죽음 곧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창세기 2:15-3:24)

이 사망은 육체적인 죽음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망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첫째 사망인 육체적인 죽음입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습니다.(히브리서 9:27)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영생 곧 영원한 생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죄 사함을 받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떨어져 영벌 곧 영원한 벌을 받습니다.(마태복음 25:46) 그것이 바로 둘째 사망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요한계시록 21:8)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이 두 가지 사망이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의 죄는 그의 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다 죄성을 가진 타락한 존재로 태어납니다. 그것이 바로 원죄(原罪, original sin)입니다.

“한 사람(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로마서 5:12)

우리는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태어날 때 죄인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실로, 나는 죄 중에 태어났고, 어머니의 태 속에 있을 때부터 죄인이었습니다.”(시편 51:5, 새번역)

우리의 힘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저 십자가에서 죄와 사망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죄 사함을 얻고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골로새서 1:14)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철저하게 죄인인지를 깨닫고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죄 사함과 구원의 확증을 얻는 거룩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은 종 이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