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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2년6월17일]“세례식과 입교식을 준비하면서…”

  • 관리자
  • 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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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식과 입교식을 준비하면서…”

세례란, 원래는 “물 속에 담근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물 속에 잠길 때 우리의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물 속에서 다시 나올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탄생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례식은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중생(거듭남)의 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례식은 엄숙하지만 기쁨 넘치는 예식이기도 합니다.

또한, 세례식은 마치 결혼식과도 같은 것입니다. 한 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되면, 그냥 사랑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한다면, 서로 결혼식을 올리고, 가정을 이룹니다. 결혼식을 할 때는, 식구들을 불러 모으고, 지인들을 불러서 모든 사람 앞에서,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고, 공식적으로 가정을 이루었음을 선포하게 됩니다.

세례식도 같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주님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고백하여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이제, 그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살기로 한 우리의 고백을 모든 믿음의 식구들 앞에서,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나는 예수 믿고 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기로 고백합니다. 공식적으로 믿음의 사람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결혼식에 가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부부를 마음껏 축하해 주는 것처럼, 모든 믿음의 식구들은 오늘 세례 받는 분들의 믿음의 고백과, 선포를 진심으로 뜨겁게 축하해 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유아세례도 행합니다. 유아세례는 마치 약혼식 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우리 자녀들은 아직, 스스로 믿음을 고백할 수 없지만, 부모가 믿음으로, 자녀들을 양육하여, 예수님을 구주로,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도록, 미리 작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입교식을 행하게 됩니다. 입교식은, 마치 혼인신고를 하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정식으로 교인이 되어, 교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로 작정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례식과 입교식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세례를 받고 입교할 때 하나님과 맺은 언약관계를 기억하고, 그 관계를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어, 더욱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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