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꿈을 주는 부모는… ”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우리 사회가 지나친 이기주의로 바뀌어졌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나만 잘 되고, 나만 배부르면 된다는 극단의 자본주의와 이기주의 한탕주의, 오락 지상주의, 순간 찰라 주의, 쾌락주의로 흐르고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하여 준다는 논리로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일찍부터 경제를 가르쳐 자녀에게 눈을 뜨게 해주기는 하지만 점점 삭막한 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에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젊은이들의 이직율이 80%나 된다고 합니다. 고생을 안 해 보고, 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이런 저런 일로 인한 과도한 업무와 인간관계가 주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들어가기 그토록 힘든 회사에서 스스로 물러 나온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이직에 있어 가장 큰 이유는, 팀장이나 과장이나 부장과 사장을 봐도 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출세하기 위해 요령을 피우고 아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은이들은 인생의 비젼을 찾지 못하고 좌절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한 없이 거들먹거리는 모습에 또한 너무나 실망이 되어 직장을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취직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좋은 직장 들어갔다가 제발로 그만 두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그들만을 나무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 경쟁관계 속에서 서로 이기적인 모습으로만 살아가는 것에 젖어 있게 되면, 인생의 꿈을 품을 수 없게 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꿈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인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는 아무런 꿈도 품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인생에 꿈을 주는 부모는,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부모가 아닙니다. 악착 같은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부모가 아닙니다. 세상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처세를 가르치는 부모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다른 사람이 잘되게 해 주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섬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언제나 인생의 꿈을 품고 자라게 됩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꿈이 그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어떤 곳에서도 그 꿈을 가지고 변화의 주체가 되어 승리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 즉 목장은 바로 그러한 섬김으로 꿈을 품게 하는 곳입니다. 살 맛 나게 만드는 곳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진정한 인생이 무엇인지를 보여 줄 수 있는 곳입니다. 거기서 인생을 배우고, 부모들의 삶의 가치관을 배우고, 부모들의 신앙이 어떻게 삶으로 연결되는지를 보기 때문에, 자녀들의 삶은 살아있는 믿음과 행복한 인생의 꿈으로 빚어지게 됩니다.

우리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어, 서로 섬기는 모습을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 한없이 아름다운 꿈을 심어 주는 행복한 가정을 세워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 교회가 섬김을 통해 서로의 인생에 꿈을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시렵니까?

주의 은혜로… 김목사